제23장

박희수는 오전에 수술 하나를 집도하고, 점심에는 환자 몇 명을 진료했다. 퇴근할 때까지 그 두 사람이 다시 그녀를 귀찮게 하는 일은 없어서 박희수의 기분은 한결 나아졌다.

오늘 밤은 박희수가 당직이라 최아라에게 전화해 아이를 데리러 가 달라고 부탁했다. 그녀가 부주임실 앞을 지나갈 때, 무심코 안에서 들려오는 다툼 소리에 시선이 쏠렸다.

“방효정, 당신이 직접 가서 강 선생님이랑 윤명주 의사 선생님한테 사과해. 병원에서 대놓고 동료를 괴롭히다니, 당신…….”

“동료를 괴롭혀? 당신 어느 쪽 눈으로 내가 그 여자들 괴롭히는 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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